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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금융위기, 서브 프라임 사태(리먼 브라더스)

by 찌그널 2022. 10. 6.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사건

2008년 미국에서 큰 사건이 터지면서 세계 곳곳에 위기가 터지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를 위기에 빠트렸던 이 사건은 미국 부동산에서 8조 3천억 달러 정도 손실되고, 미국과 유럽을 합치면 2조 8천억 달러 손실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시발점이 되었고, 홍콩과 상하이 증권은 반토막이 났으며, 그리고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로 파탄이 났었던 전 세계 금융위기를 일으킨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이름은 바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입니다.

 

망각의 동물 인간

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 초토화되면서 전 세계 힘의 균형은 미국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1920년대 미국은 호황기를 맞게 됩니다. 그러므로 과잉투자와 과잉 공급을 하게 되면서 자산에 거품이 쌓이게 됩니다. 이때 은행도 마찬가지로 과잉투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은행의 문제는 사람들이 저축했던 남의 돈을 가지고 공격적인 투자를 했었습니다. 그 순간 대공황이 발생하고 쌓여왔던 거품이 터지게 되면서 투자한 돈을 전부 잃은 많은 은행이 파산하게 됩니다.

 

미국 경제 대공황 사건을 겪게 되면서 '글래스-스티걸법'이라는 규제가 생기게 됩니다. 은행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으로 나뉘며 상업은행은 돈을 예금하고 대출해주는 은행 업무만 하고, 투자은행은 오로지 투자만 할 수 있게 분리된 법안입니다. 은행이 고객이 맡겨놓은 돈을 투자할 수 없도록 막은 규제였습니다. 

 

하지만 이 법안은 66년 뒤에 폐지하게 됩니다. 1990년대 중반 당시 닷컴 버블이 활성화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두가 투자로 돈을 벌고 있던 당시 상업은행인 월가는 투자하지 못해 '글래스-스티걸법'을 없애기 위해 미국 상·하원 선거에 약 3억 달러인 사상 최고 금액을 로비하게 됩니다. 결국 규제가 폐지하게 되면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또 반복하게 됩니다. 그렇게 은행은 결국 다시 대출도 하고 투자도 할 수 있게 되면서 다시 한번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문제란 은행이 부실기업까지 투자하고 대출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파산하게 되면 대출금과 투자금을 받지 못하는 은행은 파산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은행과 관련된 기업들과 가계까지 모두 돈을 받지 못하는 뱅크런이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거품만 쌓여가는 상품

지금도 그렇지만 2008년도 당시 미국은 세계를 휘어잡는 천조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미국 은행 예금만으로도 괜찮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이유로 미국은 금리를 낮췄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투자할 곳을 알아봤습니다. 그곳이 바로 MBS 주택담보 대출입니다. 

 

당시 세계 금융 선진국인 미국은 파생상품에 관한 규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사람은 집이 필요하고, 집을 사기 위해서는 대출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과 부동산은 항상 엮일 수밖에 없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부동산에 거품이 끼게 되면 금융까지 거품이 옮기게 됩니다. 결국 부동산이 폭락하게 되면 자연스레 금융권 전체가 무너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보통 사람들이 집을 사려고 할 때는 집을 담보로 대출(주택담보대출)을 받게 됩니다.

 

미국 은행은 신용에 따라 프라임, 알파 A, 서브프라임으로 세 등급을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신용등급이 높은 프라임 등급에만 대출을 해주었는데, 집값은 항상 오르고 이 상품이 돈이 되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도 대출을 갚지 못한다면 항상 가격이 오르는 집값으로 대출을 갚으면 될 거라는 생각으로 가장 낮은 등급인 서브프라임 등급의 사람들까지 대출을 허용해 주었습니다.

 

기존 은행에서는 대출을 해주었을 때 VIVA(Verified Income Verified Asset)라는 이름으로 소득증명과 자산증명이 기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은행은 NINA(No Income No Asset) 말 그대로 어떠한 조건을 보지 않고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었습니다. 실제로 키우는 강아지의 명으로 대출이 됐었습니다.

 

은행은 집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에게 대출해주고 돈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을 소유하고 있으면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채권을 팔고 수수료를 챙기려는 욕심을 가지게 됩니다. 은행은 수수료를 가지고 돈을 갚지 못했을 때의 책임은 채권을 산 사람들에게 있으니 문제가 없고, 채권을 산 사람들은 저금리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돈과 집을 소유하게 되어 안정적이라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은행은 투자자들과 투자은행들에 CDO 부채담보부증권이라는 채권을 팔게 됩니다.

 

그런 결과로 많은 양의 부실 담보들이 부동산 시장에 퍼지게 됩니다. 

 

리만 브라더스 사건

이 대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값이 계속 상승해야 하고,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가 계속되어 거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집을 소유하고 싶은 수요가 줄어들게 되고, 대출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은 파산신청을 하게 되는 디폴트 선언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많은 수의 물건들이 시장에 쏟아지는 공급이 폭증하게 되면서 꺾인 적이 없던 집값은 폭락하게 됩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투자기관들은 손절을 하게 되면서 미국 경제가 위기에 빠지게 되고, 그로 인하여 도미노처럼 전 세계 경제도 위기에 닥치게 됩니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의 많은 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되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기업인 리먼 브러더스 기업이 6130억 달러의 부채가 있어 파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사건의 이름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또는 리먼 브라더스 사건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은 안전하다고 믿어왔던 은행과 대처하지 못했던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가 깨지게 됩니다.

 

또 다시 경제위기 찌그널

금융위기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고, 인간의 욕망이 끝이 없을 때 터지게 됩니다. 금융회사 자신들에게는 이익이 되는 행동을 했지만 그 행동으로 전 세계 금융 위기를 일으켜 셀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전체의 비합리적인 결과를 가질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고, 2019년 코로나로 인하여 다시 한번 금융위기를 겪게 된 2022년 지금 다시 한번 경제위기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시그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찌그널의 콘텐츠를 구독해주시는 여러분들이 찌그널을 통해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일어나게 된다면 막대한 손해를 피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손해가 아닌 손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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